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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칠성)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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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꾼 작성일17-08-25 14:27 조회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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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꾼 | 조회 22 |추천 0 |2012.08.16. 12:02 http://cafe.daum.net/asanbang/4uRc/33 (불교신문) ‘럭키세븐’은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길수(吉數)이다. 고대인들은 1년 내내 볼 수 있는 북두칠성이 하늘을 상징한다고 여겨 칠성신앙(七星信仰)으로 섬겼다. 또한 하늘에는 해.달과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의 7개 천체가 있다고 보아 일주일의 기준으로 삼고, 우주만물의 근원인 음양(日月)과 오행(火水木金土)을 이들 천체의 이름에 대입했던 것이다. 동양의 세시(歲時)를 보면 1월1일, 3월3일, 5월5일, 7월7일, 9월9일처럼 양수가 겹친 날은 양기 충만한 길일이라 여겨 모두 명절로 삼았는데, 그 중에서 칠월 칠석(七夕)은 별자리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날이다. 숫자 7의 신성성이 별자리와 천체에서 비롯되었듯, 7이 겹친 이날 또한 견우성.직녀성이라는 두 별자리를 두고 사랑이야기가 생겨난 것이다. 실제 칠석 무렵이면 은하수를 사이에 둔 두 별이 가깝게 보이기 때문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헤어지게 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단 한번 만나는 날이라는 상상력을 펼친 셈이다. 놀라운 것은 408년에 이미 고구려 사람들이 무덤 속 천장에 은하수를 사이에 둔 견우와 직녀의 모습을 새겨놓았다는 사실이다. 덕흥리 고분에 그려진 이 벽화는 칠석날 만나고 헤어지는 장면을 담은 듯, 소를 몰고 가는 견우의 뒷모습을 직녀가 쓸쓸히 바라보고 있어 더욱 애틋하다. <고려사>에는 공민왕이 노국공주와 함께 칠석날 견우.직녀에 제사를 지낸 기록이 있어 궁중과 민간에서 칠석제(七夕祭)를 지내왔음을 알 수 있다. 국적불명 밸런타인데이 대신해 남녀 인연 맺는 칠석법회 확산 이 견우.직녀설화는 이른 시기에 중국에서 비롯되어, 점차 이야기에 윤색.첨가가 따르면서 칠석풍습 또한 풍성해졌다. 칠석날 비가 내리면 견우.직녀의 눈물이라 보는가하면, 두 사람이 만날 때 다리역할을 하는 까치도 등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조릉작(彫陵鵲)이라는 한 마리의 거대한 까치였던 것이 점차 수백수천의 까치가 몸을 맞대어 그 유명한 오작교(烏鵲橋)를 탄생시켰고, 두 사람이 다리를 밟고 지나가면서 까치의 머리가 벗어지게 되는 감동과 유머의 스토리가 추가된다. 이로 인해 민간에서는 칠석날 까치에게 밥을 주는 풍속이 생겨나게 되었다. 오작교를 놓아 둘의 만남을 이어주느라 고생하고 머리까지 벗겨진 데 대한 사려 깊은 보답이다. 까치밥주기 풍속은 또한 칠석날과 까치에 그치지 않고, 굶주린 새들을 위해 과실나무에 마지막 결실을 서너 개쯤 남겨두는 까치밥의 정신으로 이어졌다. 견우(牽牛)와 직녀(織女)는 소를 키우는 목동과 베를 짜는 여인의 만남이기도 했으니, 여성들이 바느질감과 과일을 차려놓고 길쌈.바느질솜씨가 좋아지기를 비는 칠석날의 걸교(乞巧) 풍습 또한 유명하다. 민간신앙에서는 칠석날 칠성신을 섬겨왔고, 불자들 또한 이날 절을 찾아 칠성신에게 불공을 올린다. 칠성신의 북두칠성과 칠석의 주인공인 견우성.직녀성은 서로 다른 별이지만, 칠석과 칠성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이에 ‘칠석의 견우.직녀 만남’과 ‘칠성의 기자.수복’의 의미도 자연스레 결합하여 칠석날은 수복(壽福)과 남녀인연을 모두 비는 날이 되었고, 칠성신 또한 이러한 기도를 해결해주는 신적 존재로 좌정하고 있다. 견우성.직녀성에 지내는 칠석제에 하늘의 우두머리인 북두칠성을 함께 모시는 것은 당연하고, 칠성신을 모시는 날이 7월7일인 것 또한 적절하다. 칠석의 유래는 견우.직녀에서 비롯됐으나, ‘칠석제=칠성제’라는 의례의 당위성에 공감하게 된다. 민간의 칠석풍습은 사라졌지만 칠석의 칠성불공은 지속되었고, 국적불명의 밸런타인데이를 대신해 미혼남녀의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는 칠석법회가 확산되고 있다. 불교에서 전통문화의 견인차역할은 물론, 전통의 현대적 창조 까지 실천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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